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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위기의 면세점'‥5월 황금연휴 특수 기대

[비즈&트렌드] '위기의 면세점'‥5월 황금연휴 특수 기대
입력 2025-04-28 06:49 | 수정 2025-04-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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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요일 아침 비즈앤 트렌드입니다.

    코로나19 유행에, 단체 외국인 관광객 감소, 고환율까지.. 최근 면세점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주 시작되는 한중일의 황금연휴가 업계의 단비가 될 수 있을까요.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시내 면세점입니다.

    국산 화장품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있습니다.

    화장품은 휴대가 간편해 여행 가방에 넣어 다니기 편하고, 할인률도 높아 면세점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품목입니다.

    가방과 의류, 향수도 꾸준히 팔립니다.

    [왕치지/중국인 관광객]
    "한국 스포츠 브랜드 의류나 마스크 팩 등을 샀는데 품질이 좋은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해면서 주요 고객인 외국인 여행객이 늘긴 했지만, 손님들로 발 디딜 틈 없던 수 년 전에 비하면 활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입니다.

    지난 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약 104억 달러로, 2019년의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에도 매출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최대 고객인 단체 관광객, '유커'의 방문이 뜸해진 데다 외국인들도 면세점을 찾기보다는 시내에 있는 일반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환율 상승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져 수익성은 악화됐고, 공항 면세점의 경우 비싼 임대료도 큰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면세점들은 일부 점포와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면세점 업계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가 반짝 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내일(29일)부터 일주일간의 골든위크가, 중국은 이번 주 목요일(1일)부터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도 5월 초 황금연휴가 찾아옵니다.

    면세점들은 이 기간 매출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중국인들의 온라인 결제수단인 '위챗페이' 프로모션이나 적립금 지급, 명품 파격 할인 등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미화/ 롯데면세점 팀장]
    "중국 관광객이 객단가가 가장 높고 또 예전에도 쇼핑을 많이 하셨던 고객층이기 때문에 면세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면세점들은 올해 3분기로 예정된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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