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이선영 앵커
■ 대담자 : 김정은 WM 전문위원, 농협은행 WM사업부, NH All100자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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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한때 온스당 3천5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제라도 금 투자해야 되나, 너무 늦었나 고민하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김정은 자산관리전문가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정은> 네 안녕하십니까.
이선영> 트럼프의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다 보니까 밤사이 상황이 계속 바뀌고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요.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비교적 금이 좀 안전자산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 투자가 이어지는 것 같아요.
김정은> 네 맞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이 워낙에 강하고, 그리고 예측불가능하게 움직이면서 금융시장이 굉장히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은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게 됩니다. 게다가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도 금 상승을 견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무역 분쟁이라든가 그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값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선영> 올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는 금값이 천장을 뚫었다가, 최근 금값이 조정되기도 했잖아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에 비해서 변동이 있는 것 같거든요.
김정은> 우리가 생각할 때 투자자산에서 안전자산이라는 의미는 정기예금처럼 가격변동이 없으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그런 자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이 불안정할 때도 가치가 보존되는 자산을 의미하는 게 안전자산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금 가격이 변동이 있어서 안전자산에 대한 의문을 많이 품으셨을 텐데요. 금은 역사적으로 신뢰가 탄탄한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경기가 불안정해진다거나 이럴 때 오히려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요. 그런 건 미국 달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국 달러라든가 금을 안전자산으로 분류를 하는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최근에 금값이 이제 무역 관세에 따라서 오르고 내린 변동성을 보인 것은 안전자산으로서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안전자산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시장 환경에 따라서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꼭 기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선영> 최근에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유예해서 변동성이 생겼다. 이렇게 분석하는 시각이 있는데 이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면 7월이 되면 금값이 또 크게 변동이 될 것이다. 이런 예측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정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7월이 되면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시점이라서 금값이 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특히 관세부과는 글로벌 무역둔화,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다시 투자자들의 자산이 금으로 몰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협상이 잘 진행돼서 원만히 해결된다면 단기적으로 금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예상도 되거든요. 그래서 7월은 금값 변동성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달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선영> 미국의 관세정책 말고도 금값의 가격을 자극하는 변동 요인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김정은> 금 가격은 굉장히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움직이는데요. 크게 세 가지로 요약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인플레이션입니다. 물가가 오르게 되면 화폐가치는 조금 떨어지게 되지만 상대적으로 실물자산인 금 가격은 올라가게 되고요. 두 번째는 달러 가치 하락입니다. 금은 달러로 거래가 되다 보니까 달러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금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제 지정학적 글로벌 리스크입니다. 전쟁이라든가, 금융위기, 정치적 불안 같은 이벤트가 발생되면 금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올라가게 되죠.
이선영> 어떤 한 요인만 보고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그래서 앞으로 더 오르냐. 이런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4천 달러까지 상승할 거다, 온스 당. 이런 전망도 내놨더라구요. 전문위원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김정은> 골드만 삭스가 내년 금값 전망을 4천 달러까지 본다 이런 전망을 내놨더라고요. 이것은 앞서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들이 반영된 값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물론 시장에는 늘 변수가 있긴 하지만 큰 추세에서 금값 상승이 이어질 거라는 그런 요인은 아마 좀 변함이 없을 것 같은데. 하지만 지금 금값이 굉장히 비싸다 이런 의견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차익 실현을 위해서 장기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이 금값 상승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 같고, 오히려 하방 지지선을 견고히 다져가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선영>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조금 조정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오를 수 있겠다. 이런 말씀이셨는데 사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골드바 품귀 현상까지 있을 만큼 금 투자가 열풍을 불었습니다. 그래도 좀 주의해야 될 점이 있을 것 같거든요.
김정은> 네. 금은 올해 들어서 30차례 이상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거시 경제 요건들이 계속 수요를 끌어당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과열되었다. 그런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 2020년도에도 금 ETF로 굉장히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고점을 찍고 조정받은 이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시장에서도 그런 측면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금도 역시 정말 안전자산이라고는 하지만, 가격 변동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금 투자는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호흡으로 그런 측면에서 고려를 하고 투자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선영>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이런 말씀 해주셨고.
김정은>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지금처럼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될 때 투자를 할까 말까 고민이 된다면 조금씩 가격이 조정받을 때마다 분할 매수로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선영> 금을 투자할 때 꼭 현물을 사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다양한 금융상품이 있을 것 같은데 소개를 해주시죠.
김정은> 사실 금 현물을 사게 되면 투자하는 목적을 넘어서 금 실물을 보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부대비용이 비쌉니다. 부가가치세라든가 여러 가지 비용이 많기 때문에 단순 투자 목적으로만 생각한다면 금융상품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이 더욱더 유리할 수 있는데요. 금 펀드나 ETF를 통해 투자하게 되면 환노출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금 가격 변동성뿐 아니라 달러가 앞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기대를 가진 투자자라면 환노출 상품을 선택하면 더욱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품들은 단순히 금 가격을 추종하기도 하지만 일부 상품들 중에는 금광에 투자가 된다던가, 금 관련 회사에 투자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금 가격과 나의 투자 수익률은 괴리가 있을 수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하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투자 방법으로 krx 금 시장을 통한 현물 투자 방식도 있습니다. 이 방식은 비용도 저렴하고 그리고 나중에 현물로 인출을 할 수도 있고 또,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도 적용되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선영> 알겠습니다. 오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김정은 자산관리전문가였습니다.
김정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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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금 투자한다면 이렇게" [모닝콜]
"지금이라도 금 투자한다면 이렇게" [모닝콜]
입력
2025-04-30 07:40
|
수정 2025-04-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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