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곰 세 마리' 조형물이 저출생 조장?

입력 | 2025-05-08 06:36   수정 | 2025-05-08 06:3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서울식물원의 곰 세 마리 조형물이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식물원 측은 철거 절차를 밟기로 했는데, 대체 조형물이 뭐가 문제라는 걸까요.

서울시에 따르면 한 민원인은, ″서울식물원 내에 있는 곰 가족 조형물을 보면 아빠, 엄마, 아기까지 곰 세 마리로 조성돼 있다″면서 ″저출생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에서 서울시 다둥이 정책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고요.

″곰 가족 조형물을 아빠, 엄마, 아기 셋 등 곰 다섯 마리로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래야 보고 자라는 아이들도 형제가 있는 걸 당연하게 여기게 될 거″라고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서울식물원은 저출생 문제 제기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아기 곰 세 마리를 추가 설치하기에는 노후가 심하고 아이들이 올라가 노는 등 안전상 우려가 있다며 이달 중에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저출생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을 안전한 방식으로 설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