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선출 다행, 내란 사과부터"

◀ 앵커 ▶

어제까지 51곳의 지역 행보를 마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국민의힘에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된 것에 대해선 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내란에 사과부터 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역 행보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최종 확정된 데 대해 "후보 교체는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래도 선출된 후보가 됐다니까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내란 동조세력과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가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사과"라고 날을 세웠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서 먼저 석고대죄부터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사죄부터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후보는 거듭 "지금도 계속되는 내란을 진압해나가고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반역사 세력, 반 공화국 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진짜 대한민국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 강진에서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용주의를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런 조선의 위대한 학자 정약용 같은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되겠죠?"

이재명 후보는 전남 화순을 시작으로 강진과 해남, 영암 등 한 나절 만에 4개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농업 인구가 많은 전남을 방문한 만큼, "쌀과 식량작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농업인 퇴직연금을 도입하겠다"며 농가를 겨냥한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대표적 비명계 인사인 박용진 전 의원을 중심으로 국민화합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당 안팎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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