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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고성능 반도체 시장도 위협‥K-반도체 위기

[비즈&트렌드] 고성능 반도체 시장도 위협‥K-반도체 위기
입력 2025-05-12 07:30 | 수정 2025-05-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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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요일 아침 '비즈 앤 트렌드'입니다.

    반도체는 우리 주력 산업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후발 주자였던 중국이 기술 격차를 줄이면서 고성능 반도체 시장에서까지 장악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반도체 현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반도체 DDR5 제품입니다.

    제품 설명에는 국산, 즉 중국 기업이 제작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국산 칩의 기세를 막을 수 없다'는 문구도 눈에 띕니다.

    DDR5는 컴퓨터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도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입니다.

    이 제품은 중국의 창신메모리에서 제조한 걸로 추정됩니다.

    창신메모리는 D램 생산량 기준으로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로 꼽힙니다.

    최근 미국이 중국 반도체에 대한 제재에 나섰지만, 중국은 오히려 고사양 반도체까지 기술력을 확보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허야둥/중국 상무부 대변인 (지난 8일)]
    "중국은 자국의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 공평·정의,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수호한다는 입장과 목표를 견지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창신메모리는 내년 4세대 HBM3 양산을 목표로 하는 등 고사양 반도체인 HBM까지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 칩을 대체할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사양, 저가 제품으로 승부했던 중국이 고성능 제품 생산기술까지 갖추면서 한국 반도체 시장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자립에 속도를 내면 대중 반도체 수출이 급감할 수 있습니다.

    [이종환/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앞으로는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래서 위기라는 거죠. 중국 기업들이 공급량에 영향을 줄 정도로 굉장히 기술 경쟁력이 올라와 있어요. 지금 시점에서는 상당히 위협적으로 생각이 들어요."

    중국이 내년까지 HBM 자급률 70%를 목표로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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