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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여객기 비상문 열고서‥ "바람 쐬려고"
입력 | 2025-05-13 06:38 수정 | 2025-05-1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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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상황이 아닌데도 승객이 여객기의 비상문을 여는 건 많은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죠.
지난달 제주에 이어 최근 중국에서 무단으로 비상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이유 역시 황당할 따름이었습니다.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지난 11일 오전 윈난성 쿤밍공항에 착륙하자마자 한 승객이 비상문을 무단으로 열었습니다.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졌지만, 승무원들이 빠르게 대응해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요.
불안하게 대기하던 승객들은 20분 만에 여객기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비상문을 연 승객은 ″지시등에 불이 들어왔길래 문을 열어 바람을 조금 쐬려 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문제의 승객 공안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지 매체는 비상문 무단 개방으로 인한 손해가 기종에 따라 10만 위안에서 20만 위안, 우리 돈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한때 ′비행기 안전문 자객′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