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구애에 나서면서 스승의 날을 맞아 ′공교육 정상화′를 골자로 한 교육 공약도 내놨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을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찰구를 빠져나오는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건넵니다.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며 지나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함께 사진을 찍거나, 손을 맞잡으며 응원을 건네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엔 꼭 되셔야 돼.> 김 후보님, 지지합니다.″
대선 후보 확정 뒤 첫 서울 유세인데, 3일간 영남권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데 이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소기업인들에게 특유의 ″사랑합니다″ 인사를 건넨 김 후보는, 곧바로 기업인 구애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통과된 중대재해처벌법, 또, 거듭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을 ′노동 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중소기업엔 적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결정권자가 될 때는 반드시 이런 악법은, 반드시 여러분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습니다.″
김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 단체로부터 교육 정책을 제안받은 뒤, AI 교과서 활용과 교육감 직선제 폐지, 교원·학부모·교육청 소통 방안 개선 등의 교육 현장 공약도 내놨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학교가 이 맞벌이 부모·결손 가정에, 또 여러 가지 부족한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김 후보는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와 만나 점심을 함께하며 회담도 가졌습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으로 규정하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하루 평균 1.6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산업재해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매년 30조 원을 넘는다″며 ″대통령 후보로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