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당시 인도의 프랑스산 전투기를 파키스탄의 중국산 전투기가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에서 이를 조롱한 패러디송이 인기를 끌자, 인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오형/중국 인플루언서]
"내가 막 구매한 전투기가 격추돼 버렸네."
약 1천6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애국주의 성향 중국 인플루언서 하오형이 지난 8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입니다.
인도 국민가수의 대표곡을 개사한 1분 12초짜리 패러디송인데요.
비행기 모형의 터번을 쓰고, '막 구매한 전투기가 격추됐다', '90억 달러 다 날렸다'며, 노래를 부릅니다.
가사의 배경은 인도 공군의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가 파키스탄이 운용하는 중국산 전투기에 격추됐다는 파키스탄의 주장인데요.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중국인들의 애국심까지 자극하면서, 해당 영상은 틱톡 등에서 1억 조회수를 넘겨 CNN 등 외신에도 보도됐습니다.
그러자 인도 정부는 영상이 '인도 문화를 희화했다'며 소셜미디어인 엑스(X)에 영상 삭제와 계정 8천여 개 폐쇄를 요구했는데요.
엑스는 "언론 자유를 이유로 계정 폐쇄는 어렵다"며 인도 내에서만 제한하는 조치를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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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선경
유선경
[이 시각 세계] '인도 전투기 격추' 조롱‥중국 패러디송 확산
[이 시각 세계] '인도 전투기 격추' 조롱‥중국 패러디송 확산
입력
2025-05-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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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5-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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