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세영

[비즈&플러스] 삼성·애플 '두께 경쟁'‥더 얇게 더 똑똑하게

입력 | 2025-05-16 07:39   수정 | 2025-05-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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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주 동안의 경제 소식 알아보는 <비즈&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팀 김세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얇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갤럭시 S25엣지′를 이번주에 공개했는데요.

준비해 온 영상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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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연필보다도 얇고, 무게는 과자 한 봉지보다도 가벼운 스마트폰.

삼성전자가 지난 13일 공개한 갤럭시 S25 엣지입니다.

5.8밀리미터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과 163그램의 가벼운 무게가 주목됩니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내구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삼성은 ′티타늄 프레임, 첨단 세라믹 유리′로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성훈/삼성전자 스마트폰개발1팀 부사장]
″슬림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품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살펴보아야만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슬림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고 갤럭시 S25 엣지는 바로 그 시작입니다.″

기존에 있던 AI 지우개나 맞춤형 정보를 알려주는 나우 브리프 등 인공지능은 강화됐습니다.

삼성은 오는 23일 갤럭시 S25 엣지를 국내에 공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경쟁사인 애플도 오는 9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을 출시할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삼성과 애플, 여기에 중국업체까지 가세해 초슬림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가 하면 삼성전자가 최근 잇따라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죠.

◀ 기자 ▶

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할 걸로 보고 공조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건데요.

이번 인수합병은 우리 돈으로는 약 2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삼성전자가 조 단위의 ′빅딜′을 성사시킨 건 지난 2017년 오디오 자회사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인데요.

앞서 지난 7일에는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5천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죠.

일주일 사이에 대규모 인수 계약 2건을 체결을 한 건데, 이런 M&A 움직임을 통해 주력 산업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위기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앵커 ▶

네, 이번엔 자동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중동 지역에 첫 생산거점을 만든다는 소식이 있네요.

◀ 기자 ▶

네,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생산 거점을 만들기로 한 건데요.

영상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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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입니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지난 14일 중동 지역의 첫 생산 거점인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 공장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인데요.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장재훈/현대차그룹 부회장 (지난 14일)]
″오늘 우리의 동맹은 한 걸음 크게 나아갈 것입니다. 단순히 성장과 현대화에 대한 게 아니라, 혁신과 미래 기술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사우디를 첫 생산거점으로 삼은 건, 사우디가 중동 전체 자동차 시장의 3분의 1 넘게를 차지할 만큼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인데요.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전기차 시장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현재 ′비전 2030′이라는 프로젝트를 시행 중인데,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연간 5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를 비롯한 다른 중동 국가들의 탄소중립 움직임에 맞춰 친환경차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입니다.

◀ 앵커 ▶

우리가 매일 보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화면, 이런 디스플레이 기술이 나날이 발전되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 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고요?

어떤게 있나요.

◀ 기자 ▶

네 현지시간으로 13일에서 15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SID′에서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했는데요.

전시장에 등장한 자동차 모형.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각종 첨단 디스플레이가 장착이 돼 있습니다.

좌석마다 천장에서 얇은 디스플레이가 내려오고요.

앞좌석 계기판은 차량 운행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상이 유려하게 펼쳐집니다.

각종 조작도 버튼이 아니라 터치스크린으로 이뤄집니다.

각자 다른 영상이 나오는 모니터가 합쳐지면서 하나의 모니터가 되고요.

화면에 나오는 영상을 3차원으로 돌출시키기도 합니다.

◀ 앵커 ▶

정말 신기하네요.

빨리 상용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가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주당 가격이 100만 원이 넘는 주식을 ′황제주′라고도 하잖아요.

최근 이 황제주 새 후보들이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현재 그동안 유일하게 황제주 타이틀을 유지해온 주식,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인데요.

최근엔 100만 원선 아래로 살짝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양식품이 지난 12일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하면서 식품회사 최초로 ′황제주′에 등극할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수출이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7조 원대 시가총액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화시스템은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올해만 80% 넘게 주가가 오르면서 시총 8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들 종목, 실적도 실적이지만,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기관에서 이 두 곳을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시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기도 합니다.

◀ 앵커 ▶

네, 잘 들었습니다.

김세영 기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