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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또 하나의 김건희 의혹‥전격 압수수색

멈췄던 또 하나의 김건희 의혹‥전격 압수수색
입력 2025-05-17 07:12 | 수정 2025-05-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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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와 양평군청, 고속도로 용역업체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의혹이 제기된지 약 2년 만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수사관들이 파란색 상자를 들고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압수한 물품들을 차량에 싣습니다.

    경찰이 국토교통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같은 시각 양평군청에도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조사를 벌인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과 동해종합기술공사까지 4곳을 약 6시간 동안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의혹제기 약 2년 만에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종점이 지난 2023년 5월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갑자기 변경되면서 불거졌습니다.

    변경된 종점 근처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게 확인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용역업체가 제안한 걸 받아들인 거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2023년 7월)]
    "양평군민들의 절대적인 요구를 반영해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받은 전문과학기술자들이 노선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금 문제가 되는 대안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업체 측도 국토부의 압력이나 지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하는 등 6년 이상 유지된 원안인데 업체가 용역착수 50일만에 변경안을 내놓은 건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거라는 의혹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원안보다 변경안이 비용 대비 편익, 즉 경제성이 앞선다는 근거도 정확히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경기도당과 시민단체들은 지난 2023년 원희룡 전 장관이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해 특혜를 줬다고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 분석을 통해 국토부의 개입 여부를 확인한 뒤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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