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요일 아침 비즈앤트렌드입니다.
매년 5월 셋째 주 목요일은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입니다.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의 접근성에 대해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날인데, 정보와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시도를, 김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영국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
가이드가 휴대전화를 가까이 대고 청중들에게 설명을 합니다.
듣는 사람들 귀에는 무선 이어폰이나 보청기가 꽂혀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오라캐스트' 기술인데, 블루투스를 활용해 무선 이어폰이든 보청기든 여러 수신기기가 같은 오디오를 송출받을 수 있습니다.
성당같이 울림이 심한 공간에서도 청각보조장치를 통해 깨끗한 음질이 전달돼 난청인이나 고령자들도 다른 이들과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안젤라 카펜터/난청인]
"평소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듣지 못하기 때문에 투어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오늘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새로운 기술 덕분에 명확하게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손의 감각만으로 주요 기능 위치를 파악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가전 촉각 스티커.
TV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 등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박차희 프로/삼성전자 경험기획1그룹]
"접근성이 지향하고 있는 모두가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다양한 로드맵과 함께 같이 융합해서 계속 발전할 것입니다."
LG전자는 최근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의 문 여는 것을 돕는 '부착 손잡이'와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 등 성별과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가전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컴포트 키트'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접근성 콘퍼런스'에 가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참가했고, 특허청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접근성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나종연 선임/LG전자 홍보팀]
"누구나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제품과 서비스를 발전시키며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진이나 그림을 활자 형태의 정보로 제공하거나, 교통약자를 위한 특수 개조 차량을 제공하는 등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성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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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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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난청인도 함께"‥접근성 높이기 힘쓰는 기업들
[비즈&트렌드] "난청인도 함께"‥접근성 높이기 힘쓰는 기업들
입력
2025-05-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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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5-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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