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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수 7명 나흘째 도주 중‥현상금 2배로

탈옥수 7명 나흘째 도주 중‥현상금 2배로
입력 2025-05-20 07:31 | 수정 2025-05-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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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수형자 10명이 교도소 화장실 벽을 뚫고 탈출했습니다.

    나흘째 검거 작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여전히 7명은 잡지 못해서, FBI는 현상금을 두 배로 올렸습니다.

    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교도소 CCTV입니다.

    지난 금요일 자정 무렵, 오렌지색 수형복을 입은 수감자가 출입문을 흔들어 부수기 시작합니다.

    30여 분 뒤, 이번엔 수감자 10명이 건물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들은 철조망 넘고 왕복 10차선 고속도로를 가로질러서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뒤늦게 교도소 화장실에선, 변기를 뜯고 벽에 탈출용 구멍을 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뚫린 구멍 위에는 웃는 얼굴을 그린 그림과, "너무 쉽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교정당국은 7시간 넘게 흐른 아침 점호 시간이 돼서야 탈옥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외부 조력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제이 멀렛/지역 교정국장]
    "(화장실 배관 등) 모든 것이 제거됐고 깔끔하게 잘려 있습니다. 어떤 조력이 있었다고 볼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역 경찰은 부랴부랴 2백여 명을 투입해 탈옥 당일 3명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7명은 나흘째 행방이 묘연한데, 이중엔 2명을 총격 살해한 더릭 그로브스 등 중범죄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검거가 지지부진하자 FBI가 현상금을 두 배로 상향하면서, 탈옥수당 현상금은 최대 2만 달러, 우리 돈 2천8백만 원까지 늘었습니다.

    [조나선 탭/FBI 뉴올리언스 책임자]
    "위험한 수형자 7명이 거리에서 도주 중이며, 이들을 숨겨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는 텍사스와 조지아주, 미시시피주 등 다른 주로 확대됐고, 치안 당국은 탈옥수들이 증인과 수사관에 보복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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