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런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영화 보는 것까지 말씀드릴 일은 아닌 것같다"면서, 오히려 두둔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는 "김 후보가 부정선거 음모론과 절연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국민의힘 내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부정선거' 주장이 담긴 영화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데 대해 의견을 묻자, 자신은 어떤 영화인지 모른다면서도 선거관리위원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유권자들 중에 그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하고,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되는데‥"
유세 일정 도중 기자들과 만나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며,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을 두둔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하여튼 영화도 많이 보시고 사람도 많이 만나시고 그런 게 좋은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윤 전 대통령의 행보가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김 후보는 "탈당하지 않았냐"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영화 보는 것까지 뭐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합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영화 보시면 우리 표가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이런 소리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억울한 점 없도록 재판을 잘 받으시길 바란다"는 덕담도 건넸습니다.
김 후보는 그간 대선 국면에서 '부정선거론'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도 "김 후보가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히 절연한다고 선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들고 나섰습니다.
김 후보 캠프는 "선관위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김 후보가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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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홍의표
홍의표
"영화 보는 것까지 뭐"‥선 못 긋는 김문수
"영화 보는 것까지 뭐"‥선 못 긋는 김문수
입력
2025-05-22 06:12
|
수정 2025-05-2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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