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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박정희 생가서 '울먹'‥"박근혜 명예 회복해야"
입력 | 2025-05-25 07:07 수정 | 2025-05-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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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문수 후보는 보수 지지층이 밀집한 대구 경북 지역을 향했습니다.
경북 구미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고, 예정에 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보수 표심 결집에 속도를 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을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빗줄기 속에서도 어김없이 큰 절로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저희들이 그동안 너무 잘못한 것도 많습니다. 저희들이 큰 절 올릴 테니까, 여러분 받아주시죠?″
자신은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죄를 많이 지어가지고…아무리 방탄 유리를 친들, 또 방탄 조끼를 1개 아니라 2벌 3벌 겹겹이 입어도…양심이 벌벌벌 떠는 겁니다.″
영주를 시작으로 안동, 상주, 김천 등을 찾은 김 후보는 지역 의료 확충과 산불 회복 지원 등 지역 맞춤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구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는데, ″이 세계 어느 곳에도 없던 기적을 이룬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고,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박근혜 대통령께서 탄핵이 되고 지금 집도 다 뺏기고 달성에 계시는 박근혜 대통령을 생각하면 제가 가슴이 아픕니다.″
김문수 후보는 경북 지역 유세 내내 ′박정희 정신′을 외치며 지지층 표심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당초 예정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대구 달성으로 향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통적 보수 표심을 끌어모으면 남은 열흘간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막판 속도전에 나선 겁니다.
경북 유세에 앞서 김 후보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와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는 방송 찬조연설을 하며 ″제 남편은 진실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청렴결백을 넘어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며 직접 지원에 나섰습니다.
[설난영/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부인 (SBS 찬조연설)]
″국회의원 세 번, 경기도지사 두 번에 장관까지 지냈지만, 우리 부부의 살림살이는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경북 지역 유세를 마친 김문수 후보는 오늘 충청 지역으로 이동해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