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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 이재명 책임?‥"새누리당이 건설해 놓고"

거북섬 이재명 책임?‥"새누리당이 건설해 놓고"
입력 2025-05-27 06:47 | 수정 2025-05-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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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시흥시의 관광지인 '거북섬'을 두고 각 대선 후보 캠프들이 거센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운 '거북섬 워터파크'는 실패작이란 공격,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대책없이 개발한 거북섬에 그나마 워터파크를 유치한거란 반박이 이어졌는데, 어떤 내용인지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경기도 시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지사 시절 치적 중 하나로,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그제)]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알아서 해줄 테니까 이리로 오라'고 저희가 유인을 해서… 신속하게 해치워서 거기가 지금 완공이 된 겁니다."

    시흥시의 인공섬인 거북섬 안에, 인공파도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인 '웨이브파크'를 유치했다는 겁니다.

    경쟁 후보들은 이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장사 안되고, 상가가 텅텅 빈 거북섬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자랑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공실률이 87%에 이르는 이재명표 행정의 초대형 실패작이다", "반성하고 석고대죄하라"고 가세했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거북섬까지 찾아가며,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거북섬을 방문하셔서 이 상가 주민분들 그리고 인근 시흥 시민분들의 눈물에 대해서 대책을 내놓으셔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캠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거북섬 개발이 본격추진된 건 국민의힘 출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남경필 전 경기지사 시절이라는 겁니다.

    또, "이 후보는 관광객을 끌만한 요소가 전혀 없던 거북섬 상황을 타개하려고 '웨이브 파크'를 유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캠프는 "거북섬 자체가 이재명 지사 시절 실패작인 것처럼 부풀렸다"며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의원들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 후보를 비판했던 SNS 글의 '거북섬' 대목을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로 고쳤습니다.

    거북섬 부근 부동산은 MBC와 통화에서 "그나마 '웨이브파크' 유치로 상가를 분양할 수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물놀이 시설인만큼 여름철 장사에 그쳐 침체는 여전하다"고도 전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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