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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TV보다 기겁"‥"정계 퇴출시켜야"

"딸과 함께 TV보다 기겁"‥"정계 퇴출시켜야"
입력 2025-05-29 06:42 | 수정 2025-05-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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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발언에,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정치권을 떠나야 한단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생중계 토론 이후 첫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준석 후보.

    전혀 반성하는 기색 없이 답변을 거부했던 권영국 후보를 탓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굉장히 여성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처럼 이야기해 왔는데, 정작 어떤 사례가 등장하니까 답변을 회피하신 거거든요."

    하지만 파장이 커지자, 오후 유세 현장에서 뒤늦게 '사과'라는 단어를 꺼냈습니다.

    기자들이 여러 번 물어보자, 그때 나온 답변이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보시면서 불편한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서는 제가 심심한 사과를 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자신을 고발한 사람들을 무고로 맞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향한 맹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초등학생 딸과 시청했는데 딸이 '저건 무슨 뜻이냐'고 물어 TV를 끌 수밖에 없었다", "딸아이도 보는데 전 국민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 전 국민이 고발해야 한다"는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사퇴와 정계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셌습니다.

    [김한나/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언어폭력도 불사하는 이준석 후보는 국민 앞에서 설 자격이 없습니다. 후보직 사퇴는 물론이고 정계에서도 퇴출되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적절치 못하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이준석 후보 논리를 그대로 이용해 진보 진영을 비판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후보가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거라는 말씀을 되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이전에 그 발언을 먼저 했던 분들도 먼저 비판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 당원 사이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개혁보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에 수치스럽다", "그동안 혐오하던 기성 정치인 행태를 답습하는 이 후보에게 실망했다"며 탈당하겠다는 움직임이 속출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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