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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남녀 '갈라치기'로‥'尹 정권' 개국공신

세대·남녀 '갈라치기'로‥'尹 정권' 개국공신
입력 2025-05-30 06:44 | 수정 2025-05-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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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발언 어디에 혐오가 있냐"고 되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정치 행보를 보면,'남·여','세대' 할 것 없이 편을 가르고, 혐오를 부추긴단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의 이른바 '갈라치기 정치' 논란들을 김지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역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여성을 노린 범죄였습니다.

    2021년 강남역 살인사건 5주기, 이준석 후보는 이 사건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준석/당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지난 2021년, MBC '100분토론')]
    "정신 나간 사람이 사람을 죽였는데, 그걸 '여자라서 죽었다'고 치환하는 것 자체가 '젠더 갈등'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이듬해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된 이준석 후보는, 이른바 '세대포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보수 성향의 60대, 70대에 더해, 2030세대를 보수로 포섭하면, 진보 성향의 40대, 50대를 포위할 수 있어,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주류 정치인이 세대를 우리 편, 아닌 편으로 편 가르는 걸 노골적으로 공론화한 겁니다.

    [이준석/당시 국민의힘 대표(2022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우리 후보가 다시 한 번 '세대포위론'이나 '세대결합론'을 위해서 정확하게 전술을 구사하면 지지층 흡수할 수 있습니다 다시."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 원 등 2030 남성을 겨냥한 공약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이 전략은 윤석열 정권 탄생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남녀와 세대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평등하게 지하철을 타고 싶다는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평등을 보장할지 대답을 내놓기 앞서, 장애인 대 비장애인 편을 갈랐습니다.

    [이준석/당시 국민의힘 대표(2022년 3월)]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인 관점으로…"

    개혁신당을 창당한 뒤엔 "공무원하고 싶으면 여성도 군대 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당시 개혁신당 대표(2024년 1월)]
    "한쪽 성별만 부담했던 병역을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지하철 적자 원인인 무임승차를 줄이자면서, 노인들을 "경마장 가려고 공짜 지하철 타는 사람들"로 묘사했습니다.

    [이준석/당시 개혁신당 대표(2024년 1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어딘지 아십니까?<어딥니까?>경마장역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TV토론 발언은 인용일 뿐, 원래 말한 사람이 나쁜 거"라며 "자신의 발언 어디에 혐오가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문제의 질문을 받았던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이렇게 답합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후보]
    "성폭력을 비판하기 위해 성폭력을 자극적으로 전시해야 하는 것이, 그것이 정말 상식적인 이야기로 들립니까?"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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