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정혜인

'경기 침체'에 금리 또 인하‥가계대출 우려도

'경기 침체'에 금리 또 인하‥가계대출 우려도
입력 2025-05-30 07:27 | 수정 2025-05-30 07:28
재생목록
    ◀ 앵커 ▶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0.8%에 불과하단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경제성장률 예상을 절반으로 낮춘 건데, 기준금리도 2.5%로 내렸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장의 예상대로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연 2.5%로 내렸습니다.

    금융통화위원들의 만장일치 의견이었습니다.

    그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컸습니다.

    건설과 소비 등 내수 회복이 더디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라 수출마저 위축돼 1분기에는 역성장까지 했습니다.

    금리를 낮춰서라도 소비와 투자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적인 건 향후 전망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8%로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1990년대 이후 1% 미만 성장률은 1998년 IMF, 2009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관세가 내리더라도 우리 성장률이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하 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가 집값과 가계 대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조심스럽습니다.

    또 통화 정책만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추경과 그다음에 금리 인하는 같이 해야지 경기 진작에 대한시너지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추경까지 신속하게 집행이 되면…"

    결국 미국 법원의 트럼프의 상호관세 제동 등 통상 환경 변화와 다음 주 출범하는 새 정부의 재정정책 기조 등이 금리 결정에 주요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