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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리포터
개에 물렸는데‥"아이가 자극했다"
입력 | 2025-06-02 06:38 수정 | 2025-06-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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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딸이 개에 물렸는데 ″아이가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아이는 팔에 상처를 입은 데다 정신적 충격도 큰 상태라는데요.
지난달 17일 전북 부안의 한 카페.
문밖으로, 목줄을 한 대형견이 보이죠.
그런데 이때 카페 출입문 가까이 있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제자리에서 콩콩 뛰자마자, 손쓸 틈도 없이 개가 이 아이에게 달려듭니다.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개물림 피해를 본 아이의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했고요.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맛있는 음료를 사준다는 말에 제자리에서 뛰는 순간 대형견이 갑자기 딸을 덮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개가 줄에 묶여 있긴 했지만, 카페 앞엔 울타리도 없었고 입마개 역시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아이는 개에게 물에 팔에 상처가 났고요.
오른쪽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심하게 부어오르기도 했답니다.
사고 이틀 후 견주라는 인물은, ″아이가 개 앞에서 방방 뛰어서 개를 자극했으므로 100% 견주 과실은 아니″라고 말했다는데요.
결국 아이 아빠는 원만한 합의가 어려울 것 같아서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이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렸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자신은 견주가 아니라, 임시 보호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누리꾼들은 ″개를 줄에 묶어뒀더라도 사람에게 달려들지 못하게 줄을 잘 고정시켜 놨어야 했다″며 ′관리 소홀′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