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진수한 신형 구축함이 좌초된 사고와 관련해,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선체를 분해한 뒤 인양해야 할 만큼 최악의 상황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함선 주변에서 포착된 흰색 물체는 정찰을 방해하거나 침수를 막기 위한 용도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진수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
진수 직후 좌초된 것으로 알려진 이 배의 주변에서 흰색 풍선 모양의 물체들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예비역 미 해군 대령은 이 풍선들이 무인기 시선을 차단하거나, 손상된 부분을 들어올리기 위한 용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해상안보 연구원은 이런 방식이 오히려 배를 더 손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고요.
미 해군분석센터의 연구원은 현재 상태가 인양 작업으로선 사실상 최악이라며 침수된 선체를 억지로 끌어올릴 경우 용골이 부러지고 배 전체가 폐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선 선체 일부를 해체한 뒤 남은 구조물의 재건 여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사고를 중대 범죄적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자 처벌과 함께 6월 내 복원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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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선경
유선경
[이 시각 세계] "좌초 북 구축함 최악상황‥분해 뒤 인양할 수도"
[이 시각 세계] "좌초 북 구축함 최악상황‥분해 뒤 인양할 수도"
입력
2025-06-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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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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