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정부와 껄끄러운 관계를 보였던 중국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적잖은 기대를 하는 모습인데요.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 특파원,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중국 관영언론들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 한중관계가 다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CCTV는 이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시점인 어젯밤 11시 반쯤 24분짜리 특별 대담 생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중국은 한국의 중요한 교역 상대이며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는데요.
그런 만큼 이 대통령이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실용주의 외교는 전 정부처럼 가치 외교에 집착하지 않고 한국의 국가 이익을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한미 관계를 우선시하는 태도에는 경계심을 드러냈는데요.
신화통신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이 외교의 근간이며 앞으로도 계속 심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재명 정부가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에 서둘러 특사를 보낼 거란 예상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 나왔습니까?
◀ 기자 ▶
당선이 오늘 아침 공식 확정된 만큼 정부 입장은 오늘 오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관영언론들은 한국 대선 투표와 개표 상황을 발 빠르게 보도했는데요.
CCTV는 투표 종료 시각에 맞춰 개표 상황을 생중계로 보도했고,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결과도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요.
포털 바이두와 SNS 웨이보에는 오전 7시 현재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검색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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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필희
이필희
중국,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기대 반, 경계 반"
중국,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기대 반, 경계 반"
입력
2025-06-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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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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