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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무덤 같아"‥어젯밤 안가에 머물러

"용산 무덤 같아"‥어젯밤 안가에 머물러
입력 2025-06-05 06:12 | 수정 2025-06-0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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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은 "무덤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안시설 정비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로 옮길 것으로 보이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쓴 한남동 대통령 관저도 일단은 사용하지 않기로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후 첫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필기도구 제공해 줄 직원도 없군요."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도청이나 경호 등의 이유로 용산 대통령실이 집무실로 부적절하다고 말해 왔습니다.

    초기부터 '무속'과 '불통' 논란이 불거졌고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적 상처도 큰 만큼, 청와대로 다시 자리를 옮기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구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30일)]
    "(일반적인 예측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청와대가 제일 좋아요. 아주 오래 썼고, 상징성도 있고, 문화적 가치도 있고‥"

    청와대로의 재이전을 위한 TF도 조만간 꾸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청와대가 3년간 일반에 개방되면서 국가위기관리센터와 벙커 같은 보안시설 복구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쓴 한남동 관저도 일단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공사 특혜 의혹이 불거진 곳인 데다, 윤 전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관저 내부 구조가 노출돼 보안상 문제도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인천 계양의 자택도 경호가 취약한 데다 출퇴근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불가피해 관저로 삼을지 등에 관심이 쏠려왔는데, 어젯밤 사이 이 대통령은 일단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 머무른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한남동 관저는 점검 중이며, 최종적인 관저 선정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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