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세영

[비즈&트렌드] 뜨거운 '프리미엄 TV' 경쟁‥중국도 도전장

입력 | 2025-06-09 06:50   수정 | 2025-06-0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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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요일 아침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세계적으로 TV수요가 정체를 겪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성장세인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첨단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TV시장인데요.

삼성과 LG가 양분하고 있는 이 시장에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합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창 중계 중인 스페인 축구 리그, ′라리가′ 경기.

TV 설정에서 ′AI 실시간 번역′을 누르자, 스페인어 중계가 한국어로 바로 변환됩니다.

TV속 AI는 ′스마트홈′ 기능에도 활용됩니다.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에어컨을, 공기 질이 나쁘면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기능을 추천해줍니다.

[용석우/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매일의 생활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내 옆의 동반자로서 존재하는 것,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입니다.″

TV속 AI는 별도 조작 없이 음성 인식만으로도 화면을 설정하고 필요한 해결책도 제안해줍니다.

″화면 더 선명하게 해줘. <AI 화질 추천을 통해 마음에 드는 선명한 화면을 적용해보세요.>″

또 TV 화면을 픽셀 단위로 세분화해 화질과 밝기뿐 아니라 음질도 모두 향상시켜 보다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제공해줍니다.

[백선필/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상무]
″기존에 있었던 컨벤셔널한(전통적인) 올레드 대비해서는 약 한 3배 정도 밝습니다. 컬러 재현도 높아지면서 이제 밝기도 같이 올라간‥″

이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LG전자가 올레드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이 매섭습니다.

중국 TCL이 이른바 ′중저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국내에서도 쿠팡과 코스트코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미니 LED TV 등 자사 TV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브루스 워커/TCL 제품 홍보담당자]
″저희 칩의 고성능 밝기는 작년에 상을 받은 TV보다 53% 더 밝으면서도 효율성은 10% 더 뛰어난 칩입니다.″

초대형 화면과 올레드 기술 등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TV 시장을 둘러싼 국내 업체와 중국 기업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