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한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데만 정신이 팔려 고가의 예술품을 망가뜨리고 말았는데요.
"부서지기 쉽다"며 주의를 요구하는 안내문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한 여성이 전시된 의자에 앉을 듯한 자세를 취하며 카메라를 응시하고요.
이어 일행인 남성이 여성과 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는데요.
그런데 웬걸, 갑자기 균형을 잃더니 뒤로 쓰러지면서 의자가 그대로 주저앉고 맙니다.
이탈리아 현대 미술가 니콜라 볼라의 작품으로, 크리스털 수백 개로 장식됐고요.
가격은 우리 돈으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비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관람객 2명이 작품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려다 그만 작품을 훼손하고 말았습니다.
작품 앞엔 '부서지기 쉬우니 주의하라', '앉지 말라' 같은 문구가 적힌 안내문도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고요.
작품을 망가뜨린 뒤엔, 서둘러 미술관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다행히 작품은 무사히 수리가 돼서, 다시 전시 중인데요.
미술관 측은 두 사람을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관람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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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선영 리포터
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사진 찍으려다 미술관 작품 파손
[와글와글] 사진 찍으려다 미술관 작품 파손
입력
2025-06-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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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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