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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서 외친 평화‥"말하지 않으면 안 와"

베를린 장벽서 외친 평화‥"말하지 않으면 안 와"
입력 2025-06-17 07:31 | 수정 2025-06-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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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 정부 들어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 재건을 위한 움직임이 하나씩 구체화되고 있죠.

    해외에서도 평화를 염원하는 교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독일 분단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앞.

    한반도기를 든 교민과 유학생 수십 명이 자전거를 끌고 모였습니다.

    [강나원/베를린 교민]
    "남한 북한 통일을 원하니까 여기에 참석했죠."

    올해로 4번째를 맞은 한반도 평화 염원 행사.

    베를린 장벽을 따라, 북한과 한국 대사관으로 이어지는 14km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합니다.

    아리랑은 곳곳에서 울려 퍼졌고,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외쳤습니다.

    [황인수/베를린 교민]
    "통일된 베를린에 살다보니까 한국도 통일됐으면 좋겠다는 걸 아이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했으면 좋겠어서 이번에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교민들은 "평화는 말하지 않으면 오지 않는다"는 점을 되새겼습니다.

    그러면서 나라 밖에서 외치는 작은 목소리지만, 나비효과가 되어 고국까지 퍼져 나갈 것을 기대했습니다.

    [정선경/민화협 베를린 상임의장]
    "(베를린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돌면서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상황도 생각을 하고 그래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자 하는 그런 취지에서‥"

    함께한 독일인은 이스라엘과 이란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까지.

    전쟁이 일상화되는 지금,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귄터 마크그라프/베를린 시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양측이 함께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전 세계의 평화를 시작할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평화를 말하기조차 쉽지 않던 시간이 지나갔다며, 남북한 신뢰를 다시 쌓아 베를린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까지 갈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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