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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세상 믿을 건 책뿐"‥15만 명 '예약'

"혼란한 세상 믿을 건 책뿐"‥15만 명 '예약'
입력 2025-06-19 07:31 | 수정 2025-06-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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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국제 도서전이, 이번 주 일요일까지 개최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서전인데, 이미 사전 예약만으로 입장권이 매진됐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일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대기줄.

    "세 명씩 한 줄로 입장해 주세요."

    겨우 행사장에 들어간 뒤에도, 4백여개 참가업체 부스마다 다시 기다리는 줄이 늘어섰습니다.

    엄혹했던 겨울을 보내고 열리는 이번 서울도서전의 주제는 '믿을 구석'.

    읽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책은 언제든 든든한 '믿을 구석'이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윤철호/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삶이 불확실하고 고단할수록 마음 둘 곳, 기댈 곳을 찾게 됩니다. 책은 그 믿음직한 구석이 되어 주었고…"

    그림책 '알사탕'의 작가 백희나, '천 개의 파랑' 소설가 천선란 등 독자들의 '믿을 구석'이었던 그 책들의 저자들이 강연에 나서고, 주빈국 대만의 세계적 작가 천쉐와 천쓰홍이 방한해 독자들을 만납니다.

    '평산책방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스를 차리고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책을 통해 연대하는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세상을 바꿔 나갈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15만 명 사전예약 티켓이 매진되면서, 서울도서전은 70년 역사상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성인 한 명이 일 년에 종이책 한 권을 겨우 읽는 시대, 왜 사람들은 도서전에 열광한 걸까?

    독서를 소수만이 하는 멋진 행위로 여기는 젊은 세대들의 호응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최윤서]
    "그냥 요즘 책 읽는 것 자체가 이미지가 좋아 보여서 약간 SNS 인증하기도 좋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경사도, 도서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습니다.

    [김희망]
    "한강 작가님이 상을 받고 나서부터 뭔가 우리나라에도 글을 잘 쓰는 분들이 많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제가 모르는 거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서울도서전은 일요일인 오는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박찬욱 감독,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이세돌 9단 등이 북토크 연사로 나섭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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