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이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질 걸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코스피 지수가 3천 선을 넘겼단 소식을 올리며 "'일하는 정부'라는 평가에 걸맞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NS 메시지외 다른 공식 활동은 없었던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회의 참석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석의 관건은 지난주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귀국으로 무산된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올 가능성이 더 있다고 보지만, 안 올 수 도 있어 참석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참석 쪽 전망이 더 큰 가운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선 '미국의 국방비 증액' 요구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이, GDP 대비 5% 수준의 국방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당장 나토 회의에서 아예 해당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약속하는 서약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지난 18일)]
"나토 동맹국들이 GDP 대비 5% 수준의 국방비 및 관련 투자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동맹국이 나아가야 할 국방 지출의 새 기준을 갖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올해 국방 예산은 61조 2천 여억원, GDP의 2.32% 수준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라면 두 배 가량 늘려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관세 협상에 미국이 국방비 증액 문제를 연계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무기 추가 구입이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서방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나토 참석을 주장하고 있는데, 오늘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의 오찬 회동에서도 나토 참석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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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정우
김정우
관세에 국방비까지‥나토 가서 트럼프 만나나
관세에 국방비까지‥나토 가서 트럼프 만나나
입력
2025-06-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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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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