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권의 '국방비 청구서'에 대한 아시아·유럽 주요 동맹국의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의 의중을 거스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이 이례적으로 미국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됩니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이었던 '미·일 외교·국방 장관 회의'를 전격 보류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비공식 통로로 '방위비를 GDP의 3.5%까지 증액하라'고 요구하자, 아예 이 의제가 정식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지 않도록 회의를 미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이 미국과의 주요 각료 회의를 먼저 취소한 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앞서 지난 3월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일본의 '중장기 방위비를 GDP의 2% 수준으로 증액하는 계획'에 대해 "명백하게 불충분하다"고 말했고, 이에 발끈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방위비는 일본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반박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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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선경
유선경
[이 시각 세계] 일본, 미국 '국방비 청구서'에 반발
[이 시각 세계] 일본, 미국 '국방비 청구서'에 반발
입력
2025-06-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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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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