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나타나 시민에게 불쾌감을 주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이른바 러브버그가 올해도 서울 곳곳에 출몰하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방제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암수 한 쌍으로 다니는 러브버그는 썩은 잡초를 먹고 화분을 매개하는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급증한 상황이죠.
지난해 서울시 러브버그 발생 관련 민원은 9천200여 건으로, 1년 새 2배 이상 늘었는데요.
시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은 만큼 서울시가 퇴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만, 살충제를 쓰는 대신 친환경적인 방역에 나선다는데요.
이번 달 말부터 러브버그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평구 백련산 일대에 광원·유인제 포집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시는 유인등 트랩이나 방충망 설치 등 물리적 방제법을 권장하면서, 건물 외벽이나 차량 등에 붙어 있는 곤충들을 물로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무분별한 화학적 방제가 오히려 러브버그의 대발생을 부추기거나 생태계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고요.
'살충제는 잠시 멈추고 자연을 지켜주세요'를 주제로 곤충의 생태와 대처 요령을 알리는 영상을 배포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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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플러스] 올해도 '러브버그' 출몰‥살충제 안 쓴다
[와글와글 플러스] 올해도 '러브버그' 출몰‥살충제 안 쓴다
입력
2025-06-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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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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