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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 고통‥건당 지원에 정액 지원까지

배달앱 수수료 고통‥건당 지원에 정액 지원까지
입력 2025-06-23 07:30 | 수정 2025-06-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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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민간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자체에서 아예 공공 배달앱을 운영하면서 수수료를 지원해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거지가 밀집한 충북혁신도시 식당 거리.

    임대 문구를 붙인 가게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 때문인데, 늘어가는 배달 수수료 부담이 부채질을 합니다.

    이 가게는 3월까지 한 달 8만 8천 원만이었던 수수료 비용이 5-60만 원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배달 수수료를 음식값에 비례해 올리다 보니, 주문이 감소하는 악순환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종용/참치집 운영]
    "저희가 이제 올리지 않을 수가 없어요. 남지 않으니까 이제 소비자들이 그걸 또 부담을 하게 되는 거고.."

    이런 가운데 진천군이 지역 가맹점에 공공 배달앱 수수료를 추가 지원합니다.

    다음 달 추경을 통해 충북형 공공배달앱인 '먹깨비' 가맹점주들에게 연간 20~30만 원을 고정 지원합니다.

    기본 먹깨비를 통해 무료 배달을 이용하는 업주들에게 주문 1건 당 천원이 지원됐는데, 진천군이 추가 지원을 얹은 겁니다.

    소비 쿠폰도 주문 당 4천 원씩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은천/진천군청 경제과장]
    "신규 가입 소상공인들하고 공공 배달앱 이용 실적이 높은 소상공인들에게 그건 아마 지원 실적 신청 실적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20에서 3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지원할 계획으로 있고요."

    전국적으로 공공배달앱 수수료 지원이 늘고 있는 건 민간 배달앱에 비해 이용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충북형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액은 56억 9천만 원으로 최대 실적인 해보다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수수료 지원으로 가맹점주들이 공공배달앱을 이용자들에게 직접 홍보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돕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용자 중심의 민간 배달 앱과 경쟁력에서 밀리다 보니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외식업자 (음성변조)]
    "저희가 뭘 소통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별로 없으니까 군이나 이런 데서 그냥 좀 대대적으로 이렇게 홍보를 한다든가 이러지 않으면 이상은 좀 힘들죠."

    이 때문에 편의성을 개선한 소비자 유입 전략과 함께 민간과 결합한 전국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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