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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영변 폭격?‥"이란과 북한은 다르다"

다음은 영변 폭격?‥"이란과 북한은 다르다"
입력 2025-06-24 06:41 | 수정 2025-06-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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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 본토를 타격한 미국의 다음 목표는, 북한 핵시설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과 북한을 같은 방식으로 상대하기엔 상황이 다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간 위성업체가 지난 4월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 시설입니다.

    북한은 원자로가 있는 영변과 함께 평양 인근 강선에 고농축 우라늄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란과 마찬가지로 산악 지대 지하 깊이 설치돼 있는데,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이후 국제 사회의 감시를 받지 않은 만큼 알려지지 않은 곳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은 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사실상 비밀리에 핵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영변 핵 원자로를 파괴했다고 하더라도 제2, 제3의 핵개발 시설들이 존재하고…"

    미국이 이른바 예방적 선제공격을 해도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사실상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50기, 한국국방연구원은 많게는 90기의 핵탄두를 북한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는 고작 40㎞에 불과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인구 밀집의 서울시민 피해가 너무 크고, 해외 미군을 타격할 중거리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있다는 점에서…"

    여기에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어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하도록 못박았습니다.

    중국도 뒷배로 버티고 있습니다.

    이란의 정권교체 가능성까지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겐 일단 대화를 꺼낸 것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에 대한 폭격을 지켜 본 북한이 당분간 핵 능력 고도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일단 지난 정부에서 끊긴 남북·북미 대화를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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