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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학교 절반이 노후‥위험 징후 신속 대응

10년 뒤 학교 절반이 노후‥위험 징후 신속 대응
입력 2025-06-26 07:38 | 수정 2025-06-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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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년 뒤면 서울의 초, 중, 고교 건물 절반 이상이 지어진 지 40년이 넘는 노후건물이 된다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후건축물 관리 강화에 나섭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갑작스레 개학이 연기됐던 서울 북성초등학교.

    지어진 지 40년이 넘었는데, 그 중 건물 한 동에 안전 문제가 생겨 폐쇄하고 교실들을 다른 건물로 옮겨야 했습니다.

    [북성초 신입생 학부모 (지난 3월)]
    "직장에 데려가서 지금 일하고 엄마 일하는데 옆에서 숙제하고 있고 지금 다 그런 상황이거든요."

    서울시 교육청이 북성초 정밀진단을 포함해 시내 7천9백개 학교 건물에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20%가 수리가 필요한 C등급 이하를 받았습니다.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도 두 곳, 북성초는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E등급을 받았습니다.

    서울 시내 학교 가운데 북성초처럼 40년 이상 노후된 건물은 전체의 34%.

    10년 뒤엔 50%를 넘기게 되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노후 학교 건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안전등급 체계를 8단계로 세분화합니다.

    기존 C등급을 C1부터 C4까지 4단계로 쪼개, D등급으로 내려갈 우려가 있는 C4 등급은 '노후 위험 건축물'로 특별 지정하고 점검 주기를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합니다.

    [정효영/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
    "필요할 때 수시 점검, 특별 점검도 병행하여 위험 징후를 미리 발견하고 즉시 현장 점검과 정밀 안전진단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현재 C4등급을 받은 학교 8곳과 정밀 검사에서 기울기, 침하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된 11곳에 센서를 설치해, 건물의 균열 여부 등을 실시간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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