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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한반도 남쪽 끝에 세워진 '통일의 바람'

[통일전망대] 한반도 남쪽 끝에 세워진 '통일의 바람'
입력 2025-06-30 07:37 | 수정 2025-06-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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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반도의 남쪽 끝 섬에 최근 특별한 조형물이 하나 들어섰다고 합니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최북단 백두산까지 닿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데요.

    이상현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리포트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대파하며 전쟁의 흐름을 바꿔놓았던 울돌목, 명량해협.

    그 역사적인 장소 한 켠에 광복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조형물 하나가 들어섰습니다.

    "줄을 당겨주십시오~"

    통일로, 하나로, 미래로.

    하나 되어 국난을 극복해 온 우리 민족의 기상과 혼이 다시 하나로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세워진 평화통일 기원탑입니다.

    [김남중/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남진도군협의회장]
    "저희들이 말하지 않아도 통일이 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우리가 잃어버렸던 주권과 자유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순국선열과 독립운동가들이 흘렸던 피, 땀,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탑 아래에는, 각자의 소망을 적어넣은 작은 병들이 통일의 그날에 꺼내어질 타임캡슐, 통일캡슐이 되어 묻혀졌고요.

    [염아정/중학생]
    "빨리 남한이랑 북한이 화해해서 화목한 나라가 되는 걸 보고싶어요."

    [이태현/탈북민]
    "남과 북이 같이 어울리며 기원하면 통일이 더 하루빨리 오지 않을까 싶어서..."

    탑 위로는, 한반도 남쪽 끝에서 시작된 '평화와 통일의 바람'이 북쪽 끝까지 닿기를 바라는 뜻의 풍선들이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이기암/대한노인회 진도군지회장]
    "우리 이충무공 혼이 평화통일의 기본 혼이 됐으면, 또 올라갔으면 백두산까지..."

    한바탕 축제 속에 평화통일 기원탑은 남녀노소, 남북 출신 주민 모두의 하나 된 마음으로 한반도 남쪽 끝에 우뚝 섰습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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