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나연

특검, 김건희 '출국금지'‥소환만 남았다

입력 | 2025-07-03 06:06   수정 | 2025-07-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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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건만 16가지나 됩니다.

이 의혹들을 수사할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도 공식적으로 출범했는데 김 여사에 대한 출국 금지도, 이미 신청해둔 걸로 확인됐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김건희 여사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를 출국금지했고, 이어 이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팀이 수사 준비기간 중 다시 필요성을 검토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한 겁니다.

수사 대상만 16가지에 이르는, 가장 많은 의혹을 파헤쳐야 하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어제 현판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국정농단′ 특별검사]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김건희 여사 측도 수사 절차 자체를 문제 삼는 전략을 들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을 수사를 개시하면서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의 수사는 도이치모터스나 삼부토건 같은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이렇게 4갈래로 나눠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청이 전국 경찰로부터 취합한 ′명태균 게이트′ 관련 사건 기록 일체도 넘겨받아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명 씨가 연루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조은희 공천 개입 의혹′, ′대우조선해양 파업 개입 의혹′ 등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수사 초반에 불러 도이치모터스 사건이나 건진법사 게이트 같은 이첩받은 혐의부터 조사하는 방법과 좀 더 나중에, 특검팀이 추가로 포착한 혐의가 구체화되면 김 여사를 부르는 방법을 두고 특검보들끼리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