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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라면 한 봉도 집었다 놨다‥'밥상 물가' 시름
입력 | 2025-07-03 06:55 수정 | 2025-07-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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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식품 가격 인상이 누적되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상기후로 수산물 가격도 크게 오른건데요.
이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산물 코너 앞에서 몇 번이나 고등어를 들었다놨다 하던 주부가 끝내 빈손으로 돌아섭니다.
[김순생]
″제가 생선구이를 튀겨 먹고 싶어서 왔는데 쭉 보니까 다 가격대가 만만치가 않아서 아직 결정도 못 하고 그냥 가야 될 것 같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던 라면 코너에서도 훌쩍 오른 값을 보면 선뜻 손이 가지 않기는 마찬가집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를 직접 담아보고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실제로 얼마나 올랐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작년 말에 두 마리에 6,960원이었던 고등어는 43%나 올라 9,960원입니다.
작년에 1봉당 3,480원 하던 마늘은 4,480원, 7,580원 하던 계란은 7,980원으로 올랐습니다.
취재진이 마트를 돌면서 담은 마늘, 삼겹살, 달걀과 고등어, 라면을 계산하자 총 4만 630원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오늘, 바로 이 대형마트에서 똑같은 상품은 3만 6천610원에 살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10% 넘게 오른 겁니다.
이런 체감 물가상승률은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값은 1.5%, 공업 제품 1.8%,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3.1%씩 올랐는데, 특히 수산물은 7.4%나 올라 2023년 3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460억 원을 투입하고, 수입 식품 원료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춰주는 ′할당관세′도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