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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유럽 기록적 폭염 속 '기후목표' 완화 논란

입력 | 2025-07-03 07:17   수정 | 2025-07-0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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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입니다.

유럽 각국에서 한낮 40도를 넘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염′ 속에 유럽연합이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일부 완화한 새 계획을 내놓으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에 프랑스에서는 노숙인과 건설 노동자, 관광객이 잇따라 숨졌고 하루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폭염으로 응급 구조를 받았습니다.

스페인에선 폭염 속 차량에 방치된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산불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고요.

이탈리아에서도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잇따라 쓰러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EU 집행위원회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90% 감축하는 목표를 담은 기후법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표면상 목표는 유지됐지만, 개도국의 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해 얻은 탄소 크레딧을 자국 감축 실적으로 최대 3%까지 인정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환경단체들은 사실상 탄소감축의 외주화라며 반발했고요.

전문가들 역시 유럽 내 탈탄소화 노력이 약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