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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폐업자 첫 100만 명‥추경으로 살아날까
입력 | 2025-07-07 06:46 수정 | 2025-07-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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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작년 한 해 폐업한 사업자가 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소매업과 음식점 등 소상공인의 폐업률이 45%에 달했는데, 내수가 어려운 이 상황이,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감소해 왔다가, 2023년부터 2년 연속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때부터 누적된 사업 부진에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실제 작년 폐업한 사람 중 50만6천여 명이 ′사업 부진′을 폐업 이유로 들었습니다.
사업부진이 폐업 사유의 절반을 넘은 것은 2010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폐업자가 2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점업이 15.2%로 내수 업종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폐업자도 4만9천여 명으로, 약 5%에 달했습니다.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저소득층이거나 저신용자인 채무자의 대출 연체율은 12.24%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3년 2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정부는 지난 주말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해 재정 추가 투입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습니다.
31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에는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쿠폰 지급과 취약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를 탕감해 주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이번 추경이 단기 처방에 그치지 않고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내수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