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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북한 관광단지 개발과 트럼프의 관심

[통일전망대] 북한 관광단지 개발과 트럼프의 관심
입력 2025-07-07 07:37 | 수정 2025-07-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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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던, 북한의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준공되면서, 일각에선 대화의 계기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북한은 일단 러시아와 밀착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지 김필국 논설위원이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 북한의 해안가를 언급하며 북한 관광 개발에 관심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1월 20일)]
    "나는 북한이 아주 많은 콘도를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해안가가 많잖아요."

    트럼프가 언급했던 그 해안가 중 하나, 명사십리로 유명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최근 준공됐습니다.

    수십 개 호텔에 약 2만 개 객실을 갖춘 대형 리조트 준공식에 북한은 러시아 대사를 특별 초청해 환대하고 관광객 유치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조선중앙TV]
    "수많은 외국의 벗들이 즐겨찾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나 중국 관광객만으론 객실을 다 채우기 어려운 만큼 북한이 추후 미국 등 다른 나라에 손짓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북미간 협력이나 대화를 위해선 여러 정치적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만큼 갈 길은 멉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기본적으로 대화의 물꼬가 트여야겠죠. 구체적인 의제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역시 군사 안보적인 이슈가 우선되겠지만 북한을 협력적으로 이끌어낸다는 맥락에서는 이 의제가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어질 가능성은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 문화성 대표단 환영 공연에서 쿠르스크 탈환작전에 참가한 북한군의 모습과 전사자의 유해가 담긴 관을 김정은 위원장이 잡고 우는 장면 등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두 나라 군대들 사이 피로써 맺어진 전투적 우의와 참다운 국제주의적 의리는 영원하리라는 확신을 더해준 공연…"

    미국의 이란 공습에 이은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북러연대를 더 공고히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그런만큼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선 기존 대북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공개적으로 정책이 전환됐다는 것을 알려서 메시지를 보내야만 일단 만나는 접촉 정도를 할 수 있다라는 게 1차적인 문턱 조건이라고 볼 수 있고요…"

    북한은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 이어 여러 지역에 대규모 관광문화지구를 건설하는 계획을 9차 당대회에서 확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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