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민생회복 소비쿠폰, 경기 활성화에 굉장히 도움" [모닝콜]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손령 앵커
■ 대담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 민간위원장, 제이에스티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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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투데이 모닝콜입니다. 지난해 소상공인 100만 명이 폐업했습니다. 내수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에게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김기문>네 안녕하세요

손령>말이 백만 명이지 제가 계산해봤더니 하루에 2700명 정도가 폐업하는 거더라고요 현장에서 보실 때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으세요.

김기문>금년 들어서 지속적으로 폐업을 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1-2월 달에도 20만 명이 폐업을 했고, 우리가 실태 조사를 해봤더니 10명 중에 네 명 정도는 3년을 못 넘기고 폐업하더라고요. 그런데 폐업만 하면 모르겠는데 부채까지 1억 정도가 남는 걸로 해서 사실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가 있죠.

손령>폐업만 하는 게 아니라 부채까지 생기고 있다?

김기문>네. 그렇죠.

손령>그래서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게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잖아요. 전 국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했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겁니까?

김기문>그건 도움이 당연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특히 음식점이나 전통시장 등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소비 쿠폰이 굉장히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고, 이게 사실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소비자가 엄청 줄은 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 하면, 초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없어진지 오래 됐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특단의 대책을 만들고 이것에 대한 저출산 고령화는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되고 대기업, 중소기업들도 모두 나서서 경제 활성화에 노력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령>그럼 규모나 빈도를 늘리면 좀 더 도움이 될까요?

김기문>그건 해봐야 되죠. 그게 곧 빚이니까. 계속한다고 했을 때에 지금 소비쿠폰에 대해서 일부 반대하는 세력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빚만 늘어나는 거기 때문에.

손령>적절하게 해야 한다?

김기문>그렇죠. 그래서 어제도 대기업 집단은 경제인협회하고 중소기업중앙회하고 같이 MOU를 해서 1차적으로는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가기, 휴가철만 되면 외국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가지고 중소기업 사장이나 대기업들도 우리가 국내에서 휴가철 보내기를 하자는 캠페인을 하고 오늘도 K-바캉스 포럼을 청계천에서 할 예정입니다.

손령>소상공인도 어렵긴 한데 결국 중소기업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잖아요 대기업하고 중소기업하고 차이가 크다 이것도 큰 사회적 문제인데 이걸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기문>우선은 대중소기업관계는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해 가지고. 그런데 문제는 이제 규제개혁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큰 문제인데. 다행히 이 정부 들어와서 규제 개혁이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하겠다고 그렇게 바꾸었는데 포지티브는 쉽게 이야기해 가지고 이거 이외에는 안 된다 이렇게 해 가지고 굉장히 소극적인 것이고, 네거티브는 이거 빼고는 다 된다 굉장히 범위가 넓기 때문에 지금 지방에 가면, 공단이 슬럼화 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어 버리면 굉장히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확신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로 해서 그 부분들에 대한 사항들을 경제를 살리는 데 노력을 하면 자동적으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도 그런 혜택을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손령>이번 정부에서 코스피 5000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있잖아요. 코스피가 오르면 코스닥도 자연스럽게 오를 수밖에 없을 텐데. 이 정책이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보십니까?

김기문>지금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AI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사실 AI는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이 아직까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 정부가 아닌 전 정부에서부터 쭉 여러 가지 내용들을 보면 스마트 팩토리라는 것을 정부에서 3만 개를 만들었고 그 다음에 대기업, 중소기업, 그 다음 정부 앞에서 3천 개 정도를 만들었는데, 후자에 있는 스마트팩토리는 데이터베이스가 저장돼있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에 AI를 탑재하면 곧바로 상용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부터 하나둘씩 AI에 대한 부분들을 중소기업한테 탑재를 시키면 경쟁력이 있어지기 때문에 좋고, 그다음에 그것을 차근차근하게 하면 그것도 굉장히 좋은 경쟁력이 될 것 같고, 제조업이 굉장히 요즘 슬럼프가 빠져 있는데 그것도 개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손령>기업 일 오래하셨죠? 얼마나 하신 거죠?

김기문>저도 개인적으로는 35년 째 기업하고 있고요.

손령>35년 째? 해외 업무도 많이 하실 텐데 돌아다니다 보시면 K-뷰티, K-푸드 이런 걸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실 텐데 인기가 어느 정도입니까?

김기문>지금 미국에 작년에 K-뷰티 수출한 걸 보면, 프랑스하고 일본을 꺾고 우리나라가 1위를 했습니다. 1위 중에 수출 토탈 볼륨에 72%가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들이에요.

손령>72%가?

김기문>네 그렇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굉장히 뷰티 쪽에 활성화 됐고, 푸드 쪽은 맨해튼의 35가에 가면, 초당두부라고 하는 데가 있는데 제가 거길 식사하러 갔다가 한 시간 기다려도 거기 사람들이 하도 줄을 서 있어가지고 결국에는 옆집 가서 짜장면을 먹은 기억이 나는데, 그런 정도로 한국 식당들이 유명하고 미국인들도 한국 편의점 체험하기가 유행이고, 김밥이라든가 라면이라든가 떡볶이라든가 여러 가지 사안들이 굉장히 미국뿐이 아니라 전 세계로 퍼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만든 주방용품까지도 덩달아 잘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제는 수출이 사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보고 중소기업들도 그런 노력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령>이런 인기가 단순히 인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성과로 이어져야 되잖아요? 그럴려면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요?

김기문>물론 이제 제품을 만들고도 홍보 능력이 없거나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자신감이 떨어져 가지고 못 하는 기업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컨벤션 지원이라든가 중소기업중앙회라든가 중기부가 좀 더 노력을 해서 중소기업들이 수출 전선에 나서면 굉장히 효과를 많이 볼 거로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한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 있게 나가서 수출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손령>회장님 이전에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도 하셨잖아요. 남북경협에도 많이 참여하셨는데 이번 정부 들어서 남북경협 이루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김기문>이번 취임식 때 사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때에 대북방송을 바로 끄고 나서 북한이, 북한 방송을 바로 껐는데 그분들이 굉장히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개성공단에 들어갔던 기업들도 다시 한 번 어떤 남북경협이 물꼬가 튼 게 아니냐 어제 또 교황청의 유흥식 장관이 한국으로 오셨는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교황께서 한국에 오시면 북한도 방문해 달라 이렇게 요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요청을. 그런 것들이 무르익으면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데 그런 남북경협에 중소기업들한테 퇴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손령>좀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시나요?

김기문>네.

손령>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기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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