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어류를 잡는 데 쓰였던 그물이 전장에서 최첨단 공격용 드론의 침투를 막아내기 위한 최후 방어선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어망은 전파방해가 통하지 않는 러시아군의 광섬유 유선 조종 자폭 드론을 차단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데요.
전장 한복판, 군사 기지와 도로 위에 그물이 터널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고기잡이에 쓰이던 어망으로 '드론 방어 회랑'을 구축한 겁니다.
기둥을 세워 어망을 씌운 간단한 구조지만, 공격용 드론이 그물에 걸려 추락하는 의외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 방해가 통하지 않는 러시아군의 유선 자폭 드론을 막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이고 있는데요.
방어망에 쓰인 그물은 덴마크 등 북유럽 어민들이 기부한 폐그물로, 스웨덴 비영리단체가 올해에만 250톤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했고요.
설치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데다 전선 곳곳에 빠르게 설치할 수 있어 동부 도네츠크와 수미 지역 등지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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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선경
유선경
[이 시각 세계] '고기잡이용 그물', 전쟁터에 나타난 이유는?
[이 시각 세계] '고기잡이용 그물', 전쟁터에 나타난 이유는?
입력
2025-07-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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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7-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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