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수한

서울 집값 2주째 주춤‥금리 동결

입력 | 2025-07-11 06:52   수정 | 2025-07-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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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강도 대출 규제의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째 둔화됐습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값이 크게 주춤했는데, 한국은행도 5%로 동결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29%.

지난주 0.4%에서 또 한 번 줄어들며,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특히 강세장을 이끌었던 서울 강남 3구 오름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한 주 전 0.73%였던 강남구 상승률은 0.34%, 송파구는 0.75%에서 0.38%로 반토막 났습니다.

현장은 대출 규제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채은희/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구)]
″규제 때문에 이제 매수세가 주춤 하니까… 약간 불안한 심리에 매도 가격을 조금 내려놓고 기다리는 상황이기도 해요.″

다만 성동과 마포 등 일부 지역의 과열 분위기는 여전한 만큼, 규제 효과를 제대로 확인하려면 몇 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도 정부 대책의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연 2.5%의 기존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우리가 금리를 한 번 일단 쉬고, 이런 (부동산) 기대 심리가 잡히는지도 좀 보자 그런 상황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김민석 총리는 ″대출 규제 강화가 잘 이행되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