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궁금한 게 생기면 챗 GPT같은 AI 앱을 열어서 물어보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단순한 대화나 정보제공 수준을 넘어, 일상 속에서 밀접하게 도움을 주는 AI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설렁탕집.
매일매일 손님이 얼마나 올지, 얼마나 음식 재료를 주문해야 할지, AI, 인공지능이 알려줍니다.
날씨와 요일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그날의 예상 매출을 계산한 뒤 거기에 맞춰 주문량을 제시하는 겁니다.
[류성/한촌설렁탕 점주]
"근무를 오래했거나, 일을 잘하는 분들의 역할이 좀 컸었다면 지금은 그 역할을 그냥 신입 직원도 한두 달만 하면 다 할 수 있는…"
하루 뒤면 AI는 자기가 제시한 예상 매출이 실제 매출과 얼마나 다른지 알려주는데, 예상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식자재를 많이 주문해 쌓아둘 일은 없어졌고, 그날그날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까지 예상할 수 있다보니, 가게 운영이 수월해졌습니다.
"나 이제 나간다."
"조명을 껐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호출하였습니다. 주차는 지하 2층 e110 구역에 있습니다."
"조명을 꺼줘", "엘리베이터를 불러줘" 명령한 게 아니라, 그냥 "나간다"고 말한 것만으로 AI가 알아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주차된 차량 위치까지 알려줍니다.
직접 명령하지 않아도, 뭐가 필요할지 AI가 스스로 판단해 조치하고 알려줍니다.
AI를 만나 더 진화한 홈네트워크.
연결대상도 가전제품을 벗어나 더 확대돼, 욕조에 물을 받는 등 더 다양한 서비스들이 가능해졌습니다.
스마트폰 AI와는 이제 말과 글로만 대화하는 게 아닙니다.
사용자가 보는 장면을 아예 함께 보며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글로 상상하면, 이걸 그림이나 영상으로 금방 만들어, 상상력을 더 키우도록 도와줍니다.
[김성주/방송인]
"기대도 많이 되고 조금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내가 허락하지 않았는데 내가 다른 데 가서 활동하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쳇GPT의 등장으로 부쩍 일상과의 거리를 좁힌 AI.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속도는, 더욱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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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나 나간다"‥불 끄고 "주차된 차 위치는‥"
[비즈&트렌드] "나 나간다"‥불 끄고 "주차된 차 위치는‥"
입력
2025-07-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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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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