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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갑질' 공방‥강선우 "부덕의 소치"

달아오른 '갑질' 공방‥강선우 "부덕의 소치"
입력 2025-07-15 06:12 | 수정 2025-07-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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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갑질의 대명사'라며 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근거 없는 인신공격을 멈추라며 엄호했는데요.

    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보좌진들의 팻말 시위 속에 입장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갑질 장관 자격 없습니다!"

    강 후보자는 '지역 보좌관에게 비데 수리를 지시했다'는 이른바 갑질 논란에 대해, "수리를 지시한 게 아니라 조언을 구한 것"이라면서도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상처받으시고 불편하셨을 보좌진께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청문회장에 음식물 쓰레기까지 가져와 강 후보자를 거세게 몰아세웠습니다.

    보좌진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게 했다는 의혹을 꺼내 든 겁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쓰레기를 차에 두고 내렸던 거라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차에 남겨 놓고 그 채로 내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 후보자가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이 주 업무인 여가부 장관에 부적합하다"고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의원]
    "후보자가 전형적인 강약약강 형이 아니냐.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민주당 의원들은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강 후보자의 가정 환경을 언급하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가 아프다고 들었습니다. 생활하기도 좀 힘들고 그랬을 겁니다. 더더욱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문회는 시작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질왕'이라고 적힌 팻말을 내걸어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고, 시작 15분 만에 정회가 선언되기도 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 시절, 남편이 신약 개발 회사에서 스톡옵션을 받았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강 후보자는 "국회로부터 이해충돌 소지가 없다는 해석을 받았고, 수령 거부 의사까지 이미 밝혔다"고 답했습니다.

    또, 언론에 보도된 퇴직 보좌진 규모는 다른 의원실로 승진해 떠난 인원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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