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범고래 두 마리가 유영하는 사이로 뭔가 떠 있습니다.
둥둥 떠 있는 건 바로 범고래의 먹이로 보이는 바닷새.
그런데 이 범고래들, 이상하게 먹이를 덥석 물지 않고 기다렸다는데요.
캐나다 생물학 연구소 베이 시톨로지 소속 연구원인 제러드 타워스는 범고래 한 쌍을 관찰하던 중 어린 암컷 한 마리가 바닷새를 토해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타워스는 "사냥당한 바닷새가 위로 떠오르는 동안 범고래는 잠시 멈춰 서서 내 반응을 살피는 듯했다"고 밝히면서 "몇 초 후, 카메라를 향해 몸을 굴리다가 새를 다시 삼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제 연구진과 이 같은 행동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사례를 수집했는데요.
그 결과 2004년부터 2024년 사이 범고래가 인간에게 먹이를 주는 사례는 34건으로 확인됐고요.
성체부터 어린 개체까지 나이도 다양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이런 행동이 일종의 의사소통과 유사한 상호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모습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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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선영 리포터
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캐나다 연구원, 바닷새 토해내는 범고래 목격
[와글와글] 캐나다 연구원, 바닷새 토해내는 범고래 목격
입력
2025-07-1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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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7-1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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