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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0순위" 직격에 전·현 지도부 공개 반발

"쇄신 0순위" 직격에 전·현 지도부 공개 반발
입력 2025-07-15 06:45 | 수정 2025-07-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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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당지도부간 갈등이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과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으면 '인적 쇄신 0순위'라고 직격하자, 전현직 지도부 모두 반발하고 나선건데요.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제 오후, 휴일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잘못된 과거에 사과하지 않는 인사를 '인적 쇄신 0순위'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그제)]
    "탄핵의 바닷속으로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당을 누르고 있는 거예요. 저는 이런 분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대선 참패, 대선 후보 교체 시도, 관저 앞 시위 등 8가지 사건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직 지도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당시 지도부로선 불가피한 선택을 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지금 돌아가서 사람들이 그때 그게 그 결정이 잘했냐 본다면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그걸 그렇게 비난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혁신위의 인적쇄신 요구에 현 지도부인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우리가 누가 누구를 내친다든지 누가 누구를 비판이나 욕을 한다든지 그런 차원에서 혁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권영세 의원의 작전이 성공해 한덕수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만들었더라면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 꼬집었고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당내 기류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어제, MBC '뉴스외전')]
    "탄핵 반대든 찬성이든 당론을 없애자는 게 주 골자인데, 이것조차도 107명의 국회의원들이 반대해서 못한다면, 저는 국민의힘이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요."

    혁신안을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 묻는 MBC취재진에게 윤희숙 위원장은 "그것이 당의 현주소"라고 꼬집었습니다.

    혁신위 출범 며칠 만에 국민의힘에선 혁신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불만이 공개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늦어도 다음 달엔 전당대회를 열겠다며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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