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달앱들의 출혈 경쟁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최근엔 음식값과 배송료를 모두 없앤 '0원 배달'까지 등장했습니다.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어러머는 9조 원 규모의 보조금 계획을 내놓고, 지난 5일 쿠폰을 뿌려 하루 주문량만 8천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한 주가 지난 뒤에는 경쟁 규모가 더 커져 중국 최대 배달앱인 메이퇀과 후발주자 징둥도 가격 인하와 쿠폰 경쟁에 뛰어들었고요.
인기 프랜차이즈 음료는 물론 식사 대용인 만두와 죽까지 할인 대상이 되면서 매장 앞은 주문 폭주로 긴 대기줄이 생겼고, 일부는 1천 번째 순번까지 밀리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배달 전쟁이 격화되자 중국 당국은 주요 배달업체를 불러 과열 양상을 경고했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세 업체가 수조 원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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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선경
유선경
[이 시각 세계] 중국 배달앱 출혈경쟁‥'음식·배달 모두 0원'
[이 시각 세계] 중국 배달앱 출혈경쟁‥'음식·배달 모두 0원'
입력
2025-07-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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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7-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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