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내는 소리에 동물이 반응하는 첫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은 물 부족 상태의 토마토가 내는 소리를 암컷 나방이 인식해, 해당 식물에 알을 낳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소리는 인간의 귀엔 들리지 않지만, 곤충이나 박쥐, 일부 포유류에겐 인식 가능한 '식물의 비명'으로 불리는데요.
이전에도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특정한 소리를 낸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동물이 그 소리를 듣고 행동에 변화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나방들이 소리에 반응하는 것이지 식물의 모습에 반응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정밀하게 통제된 실험을 실시했는데요.
앞으로 연구진은 식물과 동물이 소리를 매개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함께 진화해왔을 가능성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유선경
유선경
[이 시각 세계] 이스라엘 연구진, 식물 내는 소리에 동물 반응 사례 첫 확인
[이 시각 세계] 이스라엘 연구진, 식물 내는 소리에 동물 반응 사례 첫 확인
입력
2025-07-16 07:20
|
수정 2025-07-16 07:2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