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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호위 무사' 파면‥'체포 방해' 더 입 열까

'윤 호위 무사' 파면‥'체포 방해' 더 입 열까
입력 2025-07-17 06:17 | 수정 2025-07-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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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호처 내에서 '강경 충성파'로 여겨졌던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파면됐습니다.

    최근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저지 의혹을 인정한 김 전 차장이, 앞으로 수사에 적극 협조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에도 옆에서 대통령 경호처를 지휘했던 김성훈 전 차장.

    대통령 경호처가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성훈 전 차장에 대해 '전원일치'로 파면을 의결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적극적이었던 또 다른 강경파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에 대해선 지난달 '해임'을 의결했는데, 김 전 차장에 대해선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을 결정한 겁니다.

    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내란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1월 3일 1차 시도 당시 경호관들을 동원해 '인간 벽'을 만들어 육탄 방어에 나섰고, 2차 시도 전에는 실탄 80발을 관저 안으로 옮기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출범 이전에 체포영장 저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유리한 진술을 고수했습니다.

    [김성훈/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 (지난 3월)]
    "저희는 그 어떤 지시가 아니라 법률에 따라서 저희 경호 임무 수행을 한 것 뿐입니다."

    그러나 내란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고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조사에서 빠지자, 김 전 차장의 진술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당시 대통령이 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했다고 인정한 게 윤 전 대통령 재구속에 결정타가 됐습니다.

    김 전 차장이 이미 기존 진술을 뒤집어 수사에 협조한 만큼, 파면 결정 이후 특검 수사가 더 급물살을 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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