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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영국 군인 실수에 역대급 안보 사고

[이 시각 세계] 영국 군인 실수에 역대급 안보 사고
입력 2025-07-17 07:14 | 수정 2025-07-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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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각 세계입니다.

    영국 군인의 이메일 전송 실수로 아프가니스탄인 2만 5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초대형 안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예고되며, 수습 비용은 최대 1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국 군인의 단순한 이메일 전송 실수가 사상 최악의 안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2022년 2월, 아프간 주둔 특수부대 본부에서 근무하던 한 군인이 망명 신청자 정보가 담긴 파일을 실수로 외부에 보낸 겁니다.

    파일엔 영국에 협조한 아프간인 1만 9천여 명과 그 가족 등 총 2만 5천 명의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사실이 18개월 뒤에서야 드러났다는 건데요.

    한 주민이 지역구 의원에게 온라인에서 유출 파일을 봤다고 경고하면서 뒤늦게 유출이 확인됐고, 일부는 페이스북에도 공개됐습니다.

    정부는 유출 경위를 알린 언론 보도를 막기 위해 법원에 공표 금지를 요청했지만, 최근 고등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이를 해제하며 사건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피해자 6천900명을 영국으로 이주시켰으며, 나머지 인원도 보호 조치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유출 명단에 포함된 아프간인 최소 665명은 각각 약 9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고, 소송 참여자가 늘 경우, 총 수습 비용은 최대 13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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