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서울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솔잎 기자, 지금도 비가 얼마나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청계천은 거센 물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며 청계천 보행로까지 물에 잠겼는데요.
뒤로 보시는 것처럼 시민들의 청계천 출입은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서울과 인천 전역,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mm 이상이 예측될 때 발령됩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수도권에서 50mm에서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에서는 20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있는데요.
서울시는 하천 범람에 대비해 도림천과 안양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 둔치 주차장 4곳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 앵커 ▶
특히 충청권에 피해가 심각해 보이는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밤사이 충남 서해안 일대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당진 당진천이 범람하고, 이 지역 역천과 예산 삽교천 수위가 경보 단계를 넘어서는 등 곳곳에서 범람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서산 420mm, 태안 307mm, 춘장대 30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서산에는 시간당 107㎜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당진지역에서는 당진천이 현재 범람 중이며, 초대천도 홍수 심각 단계에 접어들어 범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당진, 홍성, 태안, 서산, 천안 등지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폭우의 영향으로 기찻길도 일부 막혔는데요.
코레일은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구간,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구간 등의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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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솔잎
박솔잎
밤새 '극한 호우'‥주말까지 물폭탄
밤새 '극한 호우'‥주말까지 물폭탄
입력
2025-07-17 07:34
|
수정 2025-07-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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